사회일반

풍력개발 회사가 오투리조트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 TQD 선정

빠르면 연내 리조트 재개장

풍력개발 회사인 TQD(회장:이창선)가 오투리조트를 인수한다. 오투리조트 측에 따르면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30일 TQD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TQD는 이행보증금 40억원가량을 납부하는 대로 오투리조트 인수 계획을 본격 추진, 빠르면 연내 리조트를 재개장할 전망이다.

TQD는 지난달 미국계 신재생 에너지 투자펀드사인 킹오브 솔루션과 7,9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 자금 사정이 든든한 상태다. 특히 TQD는 킹오브 솔루션과 투자금 중 일부 자금은 오투리조트를 인수하는데 사용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리조트 재개장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투리조트 관계자는 “해발 1,100m대의 함백산 기슭에 자리 잡은 오투리조트는 서늘한 여름 기후 등 강점이 커 재개장 시 폭넓게 호평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투리조트는 태백시 출자회사인 태백관광개발공사가 4,403억원을 들여 건설했지만 경영난으로 채무액이 3,641억원이나 돼 법정관리 상태다. 시는 오투리조트가 도산 위기에 몰리자 지난해 농협 부채 지급 보증액 1,823억원 중 1,307억원을 재대출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백=장성일기자 sij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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