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속초]찜통 더위에 물 한방울 없는 분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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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설악 로데오거리 광장에 설치된 어부상.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난 31일 오전까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속초 로데오거리 가동 안 돼

시 “평일에도 운영 할 것”

【속초】30도를 넘는 불볕 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속초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내 중심가에 조성한 설악 로데오 거리 분수를 가동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속초 설악 로데오거리 주변 상가 주민들과 관광객들에 따르면 2009년 속초시가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학사거리~국민은행 속초지점에 이르는 중앙로 890m 구간과 해안도로, 재래시장 구간에 187억원을 투입해 전기·통신시설 지중화, 테마공원 조성 등으로 쾌적한 환경의 설악 로데오거리 조성사업을 시행했다.

특히 도로 가운데에 분리대를 두고 미내 분수대와 가로등을 설치했고 어부상 등 일부 광장의 조형물 주변에도 분수대를 설치해 가동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30일과 31일 오전에도 분수대는 가동되지 않았다.

시민들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피서객이 몰리는 요즘 분수를 활용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느냐”며 “혹시 물이 부족해 그런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년에는 평일에도 자주 가동했는데 고장이 잦아 일부 시설은 현재도 고장 상태이며 바람이 불면 물이 날려 일부 보행자나 운전자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문제가 있어 올해는 휴일 위주로 가동해왔다”고 했다.

또 “최근 폭염이 계속되는 만큼 평일에도 가동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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