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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수시모집 앞두고 3개大 속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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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구조개혁평가 가집계 7일 각 대학 통보

강원·상지·한중대 결과 따라 발전전략 수정 불가피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평가 가집계 결과를 오는 7일 각 대학에 통보한다. 가집계 결과는 절대평가 점수다. 대학별 등급은 교육부가 이달 중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열고, 최종심의 후 20여일 후인 28일께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내 대학가가 초긴장 상태다. 특히 2차 평가 대상에 포함됐던 강원대, 상지대, 한중대는 가집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총장 퇴진운동까지 불사, 대학가 위기 '분수령'=대학구조개혁평가 대상에 포함됐던 도내 8개 대학은 이번 주에 통보받을 가집계 점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지역거점국립대 중 유일하게 하위그룹에 포함돼 2단계 평가를 받은 강원대는 가집계 결과가 학교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강원대는 현재 평의원회와 교수협의회 등 구성원들이 총장 퇴진운동, 진상조사 등에 나서고 있다. 결과가 좋다면 학내 갈등은 다소 가라앉을 수 있다. 1단계 평가 결과와 2단계 평가준비 내용 등을 공개하지 않아 반발을 샀던 신승호 총장이 이번 가집계 결과를 공개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대 평의원회 관계자는 “가집계 결과도 공개하지 않는다면 총장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만과 갈등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학들도 평가 결과에 따라 학교운영, 발전전략 등의 방향 전환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주먹구구식' 행정도 문제=교육부가 최종 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며 당장 9월부터 수시모집에 지원해야 할 수험생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평가 결과 A~E까지의 5등급 중 D, E등급을 받은 대학들은 내년부터 정부 재정지원과 국가장학금 지급, 학자금 대출 등에 제한이되기 때문이다. 학교 등급 통보가 수시모집 목전에 두고 이루어지는 만큼 일선 고교는 입시지도에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진학담당 교사들은 “대학 평가 결과 발표 후 바로 대학 수시모집이 이어지면서 진학지도에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장학금, 학자금 등 대학 진학생들을 위한 각종 정보 공유 등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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