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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분양가 상승 우려” vs “사업 추진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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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의지구 재개발 관련 수백억대 채권 분할매각 논란

【춘천】민간사업자가 추진 중인 춘천 온의지구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수백억원대의 채권이 최근 분할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매입 채권의 재매각 등을 통한 아파트 분양가 상승 및 사업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온의지구 도시개발위원회(위원장:김용래)에 따르면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인 H사에게 대출약정을 한 4개 금융사 가운데 3개 사의 보유 채권이 지난 7월3일 D사에 모두 매각됐다.

매각 가액은 원가인 289억원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채권 보유자는 D사와 S사 등 2개 업체로 변경됐다.

이에 온의지구개발위원회는 “D사는 싼 값에 매입한 채권을 향후 다시 비싸게 재매각할 가능성이 높아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대로 두면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온의지구개발위원회는 스스로 사업 추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최근 법인으로 전환했다”며 “위원회 자체적으로 투자회사를 유치해 2개 금융사가 보유 중인 채권을 모두 매입한 후 직접 개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을 매각한 금융사 측은 “채권을 매각하는 것과 사업 추진과는 큰 상관이 없다”며 “오히려 새 채권자가 원가를 낮춰 매각하는 경우 사업이 더 빨리 진행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의지구도시개발사업은 온의동 시립도서관 일원 9만8,000㎡ 부지에 최고 23층의 1,5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8년 H사가 사업계획을 제출한 뒤 진입도로 확장 비용 부담 등을 놓고 시와 갈등을 겪다 지난해 4월 실시계획 승인이 났다.

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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