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후보지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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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산·여수·진해 선정

【춘천】춘천과 홍천 일원에 추진된 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이 무산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에 응시가 가능한 1차 후보지역으로 인천·부산·전남 여수·경남 진해 등 4곳을 선정했다. 후보지는 경남 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 1곳과 부산 북항재개발지역 1곳, 인천 영종도 경제자유구역 등 6곳, 전남 여수 경도 1곳 등이다. 춘천은 코오롱글로벌(주)가 제출한 '라비에벨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의 유치를 위해 최동용 춘천시장과 김진태국회의원 등이 직접 문체부장관을 만나 타당성을 전달하는 등 힘썼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 이같은 결과는 장점으로 내세웠던 '자체 자원 조달을 통한 조기 완공 가능성'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밝힌 RFP 제출 요건에 5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가 포함된 점은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거물급 유력 정치인과 광역자치단체장 등이 힘을 모아 유치에 나섰던 타 후보 지역과의 경쟁력에서 밀렸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주)은 동산면과 홍천군 북방면에 걸쳐 있는 골프장 일원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객실 1,000개 이상의 숙박시설과 2만㎡ 규모의 놀이 및 문화예술시설을 갖출 계획이었다.

코오롱글로벌(주) 관계자는 “기존 관광단지 조성계획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청정 환경도시인 춘천에 좀 더 어울리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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