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시내버스 총파업 교통대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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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대한운수 노동조합 - 사 측 임금협상 합의 못 해

시 비상수송대책 시행키로 기존 운행 72% 수준 운영

【춘천】춘천시가 대중교통 대란 위기에 직면했다.

춘천 시내버스 대동·대한운수 노동조합과 사 측, 강원지방노동위원회는 1일 지방합동청사에서 8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임금협상 조정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춘천 대동·대한운수 노동조합 측은 “2일 오전 5시까지 최종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곧바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밤을 새더라도 협의는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임금 인상률에 대해 대동·대한운수 노동조합 측은 15%, 사 측은 4.5%, 조정위원회 측은 4.3%를 제시했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내버스 노조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파업이 실제 이뤄질 경우 2일 오전 5시부터 대체 버스를 주요 노선에 투입한다.

시가 확보한 대체 운송 수단은 전세버스 54대, 퇴직 운전기사를 활용한 시내버스 23대, 기타 5대 등 82대다. 대체 버스는 시내와 근교 37개 노선에 배차해 1일 613회 운행한다. 평소 90개 노선 843회 운행의 72% 수준이다. 또 시외지역은 기존 12개 마을에 운영하던 희망택시를 44개 마을로 추가 운영토록 했다.

시 관계자는 “아무리 대체 버스를 운영한다고 해도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노사 양측이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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