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성인 전담학부' 평생학습중심학부 신설
일반고 및 특성화고 졸업 후 3년 이상 재직자 대상
수능 없이 대학 입학 … 2016학년도 수시 모집 나서
농생명산업학·시설농업학 2개 전공 모집인원 40명
강원대(총장:신승호)가 고졸 재직자의 대학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성인 전담학부'인 평생학습중심학부(농생명산업학전공, 시설농업학전공)를 신설하고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 나선다.
평생학습중심학부는 일반고 및 특성화고(과거 실업계고)를 졸업하고 재직 경력 3년 이상의 재직자로 재직경력과 학업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수능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대학 입학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모집인원은 모두 40명이며 전공은 농생명산업학전공, 시설농업학전공으로 2개다.
농생명산업학전공은 1·2·3차 융합형 산업과 생명공학기술(BT), 정보기술(IT), 녹색기술(GT), 문화기술(CT)을 연계한 농생명산업전문가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운영된다.
시설농업학전공은 신선한 농산물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이해하고 식물공장, 근교농업, 친환경 농업 등 첨단시설농업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한다.
입학전형별로는 미래인재와 재직자 전형으로 나눠 모집한다. 두 전형 모두 재직 경력 3년 이상의 공통자격으로, 미래인재전형은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자이며, 재직자전형은 특성화고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선발인원은 미래인재전형은 각 전공별 2명씩 모집해 총 4명이며 재직자전형은 각 전공별 18명씩 총 36명을 모집한다. 대학 입학 후 졸업 시까지 재직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표 참고>
강원대는 평생학습중심학부 신설에 앞서 2014년부터 강원도와의 협약을 통해 농업인 대상으로 계약학과를 설치했다. 성인전담 전임교원 임용(각 학과 1명), 성인학습자 별도반 운영, 성인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정 운영(실습 및 현장학습) 등으로 성인친화형 학사 운영체제를 구축했다. 농생명산업학과 20명, 시설농업학과 20명이 재학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강원대는 계약학과의 운영 경험을 살려 평생학습중심학부신설을 통해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하는 재직자를 위한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재직자의 학습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수업시간을 주중과 주말로 편성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장중심형 교육과정을 편성해 입학한 학생들이 대학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강원대는 2013년부터 지역거점국립대로는 처음으로 강원도 및 수도권의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농업관련 단기특화프로그램 14개 강좌를 운영했으며, 평생교육에 앞장서 왔다. 지난 5월 교육부가 '평생교육단과대학' 개편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내년(2016년)부터 처음으로 '성인 전담학부'인 평생학습중심학부를 신설해 고졸 재직자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강용옥(교육연구 부총장) 평생학습중심대학 사업단장은 “강원대는 고졸 재직자의 고등교육을 위해 대학입시의 문을 낮췄다”고 밝혔다. 특히 “2016학년도부터는 성인학습자에게 보다 많은 대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재직 경력 3년 이상의 자격요건을 충족한 고졸 재직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정규학부로서 '성인 전담 정규 학부'인 평생학습중심학부 신설을 교육부에 요청해 승인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평생학습중심학부는 보다 많은 고졸 재직자가 대학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 받을 수 있고, 자기계발 및 직무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평생학습중심학부의 학생 선발방법은 서류전형과 면접으로만 이뤄지며, 결원이 발생하면 추가 모집으로 진행된다. 모집기간은 9월10~15일까지며, 강원대 입학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입학 관련 설명은 강원대 평생학습중심대학사업단(033-250-7773~4)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현정기자hyun@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