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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20년 간 돼지분뇨 악취에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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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남면 창리 사육 농가 인근 주민 호소

군 “기준치 이하 결과 … 냄새 최소화 노력 중”

【양구】양구군 남면 창리 돼지 사육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남면 창리 양돈단지는 1994년 가축분뇨발효건조장, 유기질 톱밥제조시설 등을 갖추고 완공돼 처음 7농가가 돼지 사육을 시작했으나 현재는 한 농가가 7,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육농가 인근에 위치한 창리와 도촌리 주민들은 20년간 악취에 시달려 오고 있으며 특히 악취가 심해지는 여름철이면 창문도 제대로 열지도 못하는 등 생활 불편이 되풀이되고 있다.

최근에는 양구읍 상리·송청택지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도 여름철 저녁이면 악취가 난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창리 돼지 사육농가에서 분뇨 냄새가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구군은 지난해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악취 포집을 해 조사를 했으나 기준치 이하의 수치가 나왔고 최근에도 조사를 벌였으나 악취의 원인이 되는 장소를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남면 창리 돼지 사육농가에는 악취 저감제를 공급하는 등 분뇨 냄새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리·송청택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냄새의 원인은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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