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고급 세단서 수입차까지 `택시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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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호 수입차 택시 운행

'비싼 요금' 오해 승차거부도

SUV·세단 등 다변화 인기

'택시의 변신은 무죄.'

고급 세단은 물론 SUV와 수입차까지,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이색택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원주에는 일본 토요타의 프리우스 택시가 운행을 시작했다. 도내 수입차 1호 택시다. 더욱이 프리우스 택시는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판매된 수입차 택시이자 첫 하이브리드 택시로 전국적으로도 쉽게 보기 힘들어 승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택시는 승용차라는 고정관념을 깬 SUV택시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원주지역 SUV택시는 20여 대로 이 중 2대가 현대 싼타페 택시고 나머지는 올란도 택시다. 승용차보다 큰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높은 안전성과 탁 트인 시야가 장점이다. 제네시스(1대), 체어맨(2대) 등 고급 세단 택시도 이색택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고급 세단 택시는 일반택시보다 실내가 넓고 승차감이 편해 단골 고객층까지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들 이색택시는 요금이 비싸거나 일반택시가 아닐 것이라는 오해 때문에 승객들이 승차를 거부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황규찬 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원주시지부 사무장은 “이색택시의 경우 연비, 승차감, 안전성 등 장점을 내세우며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며 “택시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긍정적 변화로 다른 기사들도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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