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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영월 상동광산 내년 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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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블랙 알몬티사 회장 본보 통해 개발 방향 밝혀

“2017년 상반기 완공 … 워런 버핏에 빌린 돈 모두 변제”

【영월】외국계 투기자본이 사주였던 영월 상동광산이 지난 8년간 600억원 가까이를 투입하고도 재개발이 답보 상태에 놓여 있어 미스터리 한 광산 개발 행태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영월군에 따르면 상동광산은 외국계 기업이 재개발에 수백억원을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채굴작업을 준비했던 사무소 직원 50여명 상당수는 해고되거나 재택근무 중이다. 특히 상동광산은 2013년 2월 캐나다 광물투자사인 던디캐피털이 최대 주주로 들어오면서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던디캐피털은 열악한 재무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표하며 상동광산을 운영하는 자회사인 울프마이닝의 주가를 떨어뜨린 후 신주를 발행하고 지분율을 늘렸다.

던디캐피털은 지분율이 높아짐에도 국제 광물가격 폭락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지난 6월 초 세계적 텅스텐 광산 전문개발업체인 알몬티사에 다시 상동광산의 소유권을 450억원에 넘겼다.

상동광산 경영권을 인수한 알몬티사의 루이스 블랙 회장(사진)은 최근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상동광산 재개발은 개발 방향이 완전 잘못됐으며 그로 인해 상당액의 투자비만 낭비했다”며 “광산 전문 경영인이 한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외부 자문사들의 의견에만 의존했던 것이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던디캐피털 등 그동안 상동광산을 인수했던 외국계 업체 대부분이 투자 전문사였을지 몰라도 광산 개발 전문가는 아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향후 700억원을 투입, 2017년 상반기까지 광산을 개발하겠다”며 “11월 초 나오는 광산개발 타당성 보고서를 토대로 정광시설 설계에 들어가 내년 3, 4월께는 착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어 “텅스텐 등 광물가격의 부진에도 불구, 상동광산만큼은 최단 시간 내 세계 최고의 광산으로 개발할 자신이 있다”며 “워런 버핏이 대주주인 대구텍에 상동광산이 빌린 자금 500만달러는 상호 발전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모두 갚았다”고 덧붙였다.

김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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