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주변국 협력 바탕으로 민간교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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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국제학술 심포지엄

최근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남북관계 재설정 기회

DMZ 창조농업 운영 필요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 간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한 남북한 주민 간 교류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영관(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강원대 60주년기념관에서 도와 강원일보사, 강원발전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2015 평화통일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국제정세 변화와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한반도는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에 국제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며 “국제정치의 흐름이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는 만큼 주변 강대국들인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의 협력관계, 외교 문제도 통일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의 문제는 곧 국제 권력 정치의 흐름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강대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 경제협력 및 교류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동북아정세와 남북관계' 주제발표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둘러싸고 최근 변화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의 관계 등 동북아정세는 남북관계를 재설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역설했다. 김창환 강원대 교수는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남북협력' 주제발표에서 “'DMZ 창조농업'에 기초한 남북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종 강원일보사장은 개회사에서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강원도는 가장 넓은 면적의 DMZ를 갖고 있어 통일에 대한 염원이 그 어느 곳보다 크다”며“통일의 대한 논의와 시작도 강원도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박찬욱 서울대 사회대학장, 두정수 도 국제관계대사,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대표,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전근우 강원대 교수, 진장철 강원대 교수, 김명선 도 기획조정실장, 송영훈 강원대 교수, 이영길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임현진 한국사회과학협의회장 등이 토론을 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맹성규 도경제부지사, 강용옥 강원대총장직무대행, 강순삼 한국은행 강원본부장 등 각 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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