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평화통일 국제학술 심포지엄 주제발표]“주변국에 우리의 통일 접근법 이해시켜야”

1세션-동북아 정세와 남북관계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남북 문제는 동북아 문제를 들여다보다 보면 자연스레 접할 수 있다.

강원도는 특히 유일 분단도로서 통일에 대한 관심은 강원도와 직접 관련되는 일”이라며 “강원도는 통일과 안보의 균형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통일 남북한 관계에 대해 토론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냉전 이후 한국의 주된 관심은 한반도 냉전 구조 해체에 있었으며 궁극적으로는 통일 비핵화 통일과 주변국의 협력이 한국의 주요 목표였다”고 언급했다. 또 “주변국 외교에 있어 한국이 주도권을 가지고 대화를 통해 우리가 갖고 있는 통일 접근법에 대해 이해시켜야 한다. 이는 주변국의 원심력을 구심력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한국은 중국에 너무 경도돼 있다. 대중 관계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대일 관계도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처럼 통일을 무조건 기다리기만 하는 비전략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생산적이고 조율된 관여를 해야 한다”며 “하지만 북한의 군사력을 길러주는 관여를 해서는 안 된다. 신뢰프로세스를 가동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결국 통일 후에 혜택을 많이 보는 것은 강원도라 생각된다”며 “남의 일이 아니기에 강원도가 주도적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고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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