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동해]묵호항 해양 관광시설 재개발

보안구역 해제 … 동해시 주차장·공원·광장 조성

【동해】개항 74년을 맞은 동해시 묵호항이 해양관광 시설로 재개발된다.

또 수십 년된 지역현안 사업인 묵호항 보안구역 일부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동해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 8일 전자관보를 통해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묵호항만 3만4,614㎡에 대해 지상 5층 규모의 여객터미널과 항내 수중방파제 80m를 설치하고 기존 관공선을 이전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는 묵호항 재창조 사업계획을 고시했다.

해수부는 전체 사업구역 가운데 40%인 1만3,970㎡를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여객터미널 부지 3,300㎡, 나머지를 공원·녹지, 주차장, 교통광장, 파제제(파도를 막기 위한 구조물), 보행자 도로 등으로 조성하는 토지이용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말까지 보안구역 해제를 위한 신규 보안담장 공사와 기존 보안담장 철거를 끝내고 내년에는 여객터미널 이전과 친수공간 조성을 벌일 계획이다.

해수부와 시는 노후화된 묵호지구 항만시설에 여객 및 관광 기능을 도입해 '해양과 시민 생활이 공존하는 해양 관광시설'로 탈바꿈하기로 하고 시 예산 84억원과 국비 32억원 등 총 116억원을 투입한다.

또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묵호항 2·3단계 개발 예정구역에 있는 석탄 등 운송시설을 동해항으로 옮기고 이곳 역시 관광시설로 재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와 동해시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23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약 1,7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묵호등대 주변의 관광명소화 사업, 동쪽바다 중앙시장 상권 활성화 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의 성공적인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묵호항 재개발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묵호항 보안구역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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