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5명이 시청 근무 `공무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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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9급 합격한 이재영씨 가족

누나 2명· 배우자들 모두 공무원

춘천시에서 일가 친척 5명이 함께 근무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도 지방직 시험에서 춘천시 행정9급에 지원한 이재영(24)씨가 합격했다. 이로써 이씨는 이미 시청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누나와 매형 등 4명과 함께 같은 길을 걷게 됐다. 이씨의 작은 누나인 남경(28·행정7급)씨는 2008년에 가족 중 가장 먼저 공직자의 길에 들어섰다. 시청 사회복지 7급인 한원준(31)씨와 올해 초 결혼했다. 2009년부터 근무한 이씨의 큰 누나 선경(32·행정8급)씨는 녹지7급인 노영대(36)씨와 2012년 가정을 꾸렸다. 막내와 누나 2명, 매형 2명이 모두 시청에서 '공무원 일가'를 이룬 것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청 내에서 부부 공무원은 90여 쌍이 근무중이지만 이처럼 일가족과 배우자까지 5명이 함께 공직생활을 하는 것은 이씨 가족이 유일하다.

이들 '공무원 일가'는 직렬도 행정직과 녹지직 사회복지직 등 다양하다. 명절에 온 가족이 모이면 그날은 곧 '시정 연구 모임의 날'이다. 둘째 이남경씨는 “고향 발전에 보탬이 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 모두 공무원의 길에 도전하게 됐다”며 “막내의 배우자도 시청 공무원을 만났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했다.

춘천=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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