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시원하게 뚫리는 `올림픽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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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강릉 철도 건설사업 구간 중 전체 길이 21.755㎞로 국내 산악터널 중 가장 길고 최대 난공사 구간인 대관령터널의 관통식이 지난 30일 평창군 대관령면 현장에서 최문순 지사,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최명희 강릉시장, 심재국 평창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평창=오윤석기자 papersuk1@kwnews.co.kr

원주~강릉고속철 대관령터널 개통식 내년 6월 공사 완료 탄력

수도권과 1시간대 눈 앞…정선·평창 연결 국도 42호선도 개통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30일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대관령터널 2번 경사갱 입구에서 국내 최장 산악터널이자 원주~강릉 고속철도 최대 난공사 예상구역이던 '대관령터널 관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관통식에는 최문순 지사를 비롯한 김상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부위원장, 최명희 강릉시장, 심재국 평창군수,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최정환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장 등 기관·단체장과 강릉·평창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관령터널은 평창군 진부면~강릉시 성산면을 잇는 길이 21.755㎞의 산악형 터널로 시점부와 종점부 표고 차만 440m, 최저지점은 지하 780m에 이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원주~강릉 철도 건설사업의 가장 핵심구간인 대관령터널이 뚫린 만큼 후속 공정에 박차를 가해 2017년 6월 공사를 완료하고, 열차 시험운행 등을 거쳐 2017년 말 개통할 방침이다.

원주~강릉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12분,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1시간 52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또 이날 2018평창동계올림픽 배후도시인 정선과 평창~원주~수도권을 연결해 줄 국도 42호선 1공구인 평창읍 노론리~ 미탄면 창리, 2공구인 미탄면 창리~정선읍 광하리 간 14.9㎞가 개통됐다. 4차선으로 확장되고 선형개선을 한 만큼 기존의 굽고 가파른 2차선 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운행시간은 7분(22분→15분), 운행거리는 3.3㎞(18.2㎞→14.9㎞)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평창동계올림픽 전까지 영동고속도로 여주∼강릉 구간 145㎞와 중부고속도로 호법∼하남 구간 41㎞에 대한 포장을 모두 새로 하고,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 등 안전시설을 2017년 12월 말까지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이명우·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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