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특집]진폐환자 치료 돕고 소외계층 손 잡아주고 따뜻한 희망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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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사회공헌 기업으로 거듭나는 강원랜드

◇다문화가족 대상 시상식 사진. (위쪽 사진) ◇행복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 (왼쪽 아래 사진)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재가진폐재해자.

지난 28일 오전 정선군 고한읍에 위치한 강원랜드 본사 사옥을 태백과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 4개 시·군 주민생활지원 담당 공무원들이 찾았다. 강원랜드가 연말연시를 맞아 4개 시·군에 거주하고 있는 전체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전달하는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다. 강원랜드는 이날 올 한 해 동안 예산 절감을 통해 마련한 재원 중 11억원을 4개지역 5,200여가구 전체 기초생계급여 대상자들에게 20만원권의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나눠주었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랜드가 연간 230억여원의 예산을 사회공헌 사업에 투입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회공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8년간 2,495명에 장학금 58억여원

올해 처음 스포츠인재 양성 기금 전달

새로운 교육 모델인 토론교육도 지원

도민 문화 향유 위한 공연·전시 확대

시·군 순회 콘서트·도내 작가 초대전

다문화가족사랑 캠페인 대표적 활동

함승희 대표 '사회적 기업 책임' 강조

올해 지역재활력사업 등에 230억 투입

내년 예산 규모 270억으로 늘릴 계획

■지역인재 양성=지난 5일 태백과 삼척, 영월, 정선 등 4개 시·군에서는 새로운 교육 모델인 토론교육이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토론교육은 강원랜드가 지원하고 강원일보 사회복지법인 함께 사는 강원세상이 주관해 내년 2월까지 폐광지역 4개 시·군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강원랜드는 1월4일부터 8일까지는 전문강사들을 초청해 폐광지역 고교생들을 위한 진로박람회를 개최하고 1대1 맞춤형 학습컨설팅도 해 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과 11월에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 2학년으로 구성된 하이원 원정대 120여명이 각각 일본과 독일, 네덜란드를 찾아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강원랜드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692명의 폐광지역 중·고교생에게 유럽과 일본 등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카지노가 위치해 환경적 유해요소에 노출되기 쉬운 사북·고한지역 청소년들의 심리와 정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교사회복지사 파견사업도 2010년부터 운영 중이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힘이 들어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중학교부터 대학까지 지원하는 하이원 꿈 장학 지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강원랜드는 2008년 250명을 시작으로 올해 412명의 중고생 및 대학생에게 8억6,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8년 동안 총 2,495명의 학생에게 58억3,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특히 함승희 대표 취임 이후 올해 처음 도내 18개 시·군 우수 학교 운동부 육성 발굴을 위해 스포츠 인재 양성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문화를 통한 행복 더하기=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강원도의 지역 간 문화 불균형을 줄이고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화공연에 대한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강원랜드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초청해 폐광지역과 도내 시·군을 순회하는 팝스콘서트를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도내 미술작가들을 위한 초대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강원 다문화가족 사랑 공동캠페인은 이웃과 함께하기 위한 강원랜드의 대표적 사업이다.

다문화가족 사랑 공동캠페인은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외국인 주부와 자녀들이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내 18개 시·군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역사문화를 탐방하고 이웃과 함께 어울리며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폐광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동북아시아 역사 및 평화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어린이 선상학교, 장난감 도서관, 장애인을 위한 행복나눔 캠페인도 강원랜드의 대표 지원사업 중 하나다.

■폐광지역 살리기=강원랜드는 폐광지역 재활력 사업을 위해 강원랜드복지재단과 하이원희망재단에 118억5,000만원을 지원해 진폐재해자 및 폐광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랜드복지재단은 강원랜드로부터 지원받은 기금으로 도내 재가진폐환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1인당 1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원금을 늘리고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탄광에서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위해 땀 흘렸던 진폐환자들을 위해 보철과 보청기는 물론 병원에 입원하면 치료비 일부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폐광지역 진폐재해자 140명을 초청해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강원랜드복지재단은 이 밖에 폐광지역 4개 시·군 노인 및 장애인,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행복일자리 사업도 추진, 70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2009년부터 시작된 행복일자리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31억여원으로 이를 통해 1,479명이 일자리를 마련했다.

폐광지역의 창업을 돕기 위해 설립된 하이원희망재단은 창업아이디어 공모에서 선정된 5개팀에 각각 3,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이밖에 라이스버킷 챌린지 쌀나눔을 비롯해 제2 강원학사 건립, 가뭄 지원, 폐광지역 소외계층 특별지원, 지역문화예술행사 및 사회단체 지원 등 폐광지역은 물론 강원도를 위한 각종 지원을 늘려 가고 있다.

강원랜드는 함승희 대표의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강한 의지에 따라 관행적 지원사업과 소모성 행사에 소요됐던 비용을 대폭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한 예산을 공익사업으로 재환원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사회공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함 대표는 “실효성 높은 사회공헌 사업으로 더 많은 수혜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며 “진정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통해 강원랜드가 대한민국 대표 사회공헌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의지를 수차례 강조해 왔다.

강원랜드 사회공헌실 관계자는 “올해 교육장학사업과 나눔문화사업, 지역재활력사업 부문에 23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에는 예산 규모를 270억원으로 늘리는 등 폐광지역, 그리고 강원도와 함께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이명우기자woo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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