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춘천호반마라톤대회 성료]“마라톤 후에 춘천 별미 즐기니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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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가 열린 17일 닭갈비와 막국수 집이 전국에서 찾아온 선수와 가족, 관광객들로 붐벼 반짝 특수를 누렸다.신세희기자

대회 특수 먹거리촌 들썩

닭갈비·막국수 인기 만점

올해도 어김없이 '춘천호반마라톤대회 특수'가 이어졌다.

13번째 대회가 치러진 17일 전국의 마라톤 마니아들은 완주 후 꿀맛 같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춘천 지역 곳곳의 먹거리촌을 찾았다.

출발지 인근 삼천동뿐만 아니라 멀리 후평동까지 닭갈비 막국수 등 지역 대표 음식점들은 몰려드는 손님들을 맞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주차장에는 대형 버스들이 줄지어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3,000여명 가운데 외지인은 80% 가까운 2,400여명에 달했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멀리 경남 통영에서도 버스를 대절해 단체로 참가했다.

이들 대부분이 점심 식사와 후식을 춘천에서 하고 돌아가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보탬을 줬다.

이로 인해 지난해 메르스, 올해 선거의 영향으로 각종 단체 회식이 줄어 울상 짓던 음식점 상인들도 모처럼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이날 회원들과 함께 대회가 끝난 뒤 닭갈비로 점심 식사를 한 박우상 송파구청 건강달리기교실 감독은 “호반마라톤대회는 한 번 참가하면 계속 참가하게 되는 매력적인 대회”라며 “내년에도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1994년 서울에서 창단해 전국에 지회를 두고 있는 '런너스 클럽'(회장:김수원) 20여명의 회원은 “춘천에 오면 빼어난 경치와 맑은 공기로 인해 기록도 더 좋아지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순남 춘천 4단지닭갈비 대표는 “급감하던 매출이 호반마라톤을 계기로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크고 작은 전국 단위 규모 대회가 자주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춘천=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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