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2016 만해축전 전국 고교생 백일장]한용운의 맑은 정신 이어받은 한국 문학의 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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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만해축전 전국고교생 백일장이 12일 인제 실내체육관에서 열려 이인영 강원일보사 전무, 이순선 인제군수, 오정희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 및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맨 윗사진) ◇2016 만해축전 전국고교생 백일장이 12일 인제 실내체육관에서 열려 이인영 강원일보사 전무가 대상 수상자에게 시상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마지막은 이순선 인제군수가 문화체육부장관상 수상자들에게 시상하는 모습 인제=신세희기자

길·그림자 주제 글솜씨 겨뤄

안양예고 3학년 박수현 학생

최고상인 '국무총리상' 수상

만해축전추진위원회와 강원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6 만해축전 제18회 전국고교생백일장'에서 시 부문에 참가한 박수현(안양예고 3)학생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12일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900여명의 문학인재가 글제 '길'과 '그림자'를 주제로 평소 갈고닦은 글솜씨를 겨뤘다.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박양은 '바람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쓴 시를 제출해 30여명으로 구성된 예·본심 심사위원회(위원장:오정희)로부터 문장 구성력이 우수하고 표현력이 탁월하다는 평가와 함께 최고 점수를 받았다.

박양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만해백일장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며 “소외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더욱 글쓰기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백일장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교생 백일장답게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부모, 친구와 동반한 참가자들과 버스를 타고 대회장을 찾은 단체참가자 등으로 북적였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제시한 글제를 놓고 심사숙고하며 자신의 언어로 작품을 풀어내는 창작에 열중했고 심사위원들은 예심을 통과한 작품들을 본선에서 엄정한 기준으로 재심사를 하는 등 우수 작품 선정에 혼신을 쏟았다.

오정희(소설가) 백일장 심사위원장은 “길과 그림자 두 가지 시제로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와 심사하는 동안 즐거웠고 좋은 어휘들을 사용한 우수한 작품이 특히 많았다”고 했다.

이인영 강원일보 전무이사는 시상식에서 “18년째 개최하고 있는 만해축전 전국고교생백일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권위 있는 대회로 발전하고 있다”며 “내설악의 맑고 깨끗한 자연과 위대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정신을 담아 참가자 모두 한국 문학을 발전시키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순선 인제군수, 김학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오세현 인제교육지원청 교육장, 엄윤순 인제군의회 부의장, 오정희 소설가, 이영춘 시인 등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최영재·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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