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병원 글로벌 의료서비스
이비인후과 이준호 교수
모니터로 실시간 진단·처방
춘천에 있는 의사가 몽골에 살고 있는 환자를 실시간 진료할 수 있게 됐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병원장:이상수)은 몽골 울란바토르 제2국립병원과 글로벌 원격의료 진료를 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첫 환자는 뭉크줄(여·47)씨로 10년 전 중이염 진단을 받고 중국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재발해 지난달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 입원, 재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몽골로 돌아간 이후 수술 경과 등을 확인할 수 없어 이번 원격진료의 첫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비인후과 이준호 교수는 지난 24일 몽골 현지와 네트워크로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뭉크줄씨의 호흡, 심장박동, 혈압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또 몽골병원의 각종 검사 결과, 진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토한 후 필요한 처방을 전달했다.
몽골 제2국립병원 바야스갈란 병원장은 “환자의 의료정보까지 실시간 공유가 가능한 원격의료관리시스템을 통해 몽골의 의료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상수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은 “이번 원격진료를 계기로 더 많은 몽골 환자가 선진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