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춘천 의사가 몽골 환자 원격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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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이준호 교수가 지난 24일 몽골 제2국립병원과 연결된 원격의료관리시스템을 통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성심병원 글로벌 의료서비스

이비인후과 이준호 교수

모니터로 실시간 진단·처방

춘천에 있는 의사가 몽골에 살고 있는 환자를 실시간 진료할 수 있게 됐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병원장:이상수)은 몽골 울란바토르 제2국립병원과 글로벌 원격의료 진료를 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첫 환자는 뭉크줄(여·47)씨로 10년 전 중이염 진단을 받고 중국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재발해 지난달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 입원, 재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몽골로 돌아간 이후 수술 경과 등을 확인할 수 없어 이번 원격진료의 첫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비인후과 이준호 교수는 지난 24일 몽골 현지와 네트워크로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뭉크줄씨의 호흡, 심장박동, 혈압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또 몽골병원의 각종 검사 결과, 진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토한 후 필요한 처방을 전달했다.

몽골 제2국립병원 바야스갈란 병원장은 “환자의 의료정보까지 실시간 공유가 가능한 원격의료관리시스템을 통해 몽골의 의료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상수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은 “이번 원격진료를 계기로 더 많은 몽골 환자가 선진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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