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특집]친환경·고효율 발전소 시동 … 지역사회 상생 에너지 공급

GS동해전력 북평화전 3월 본격 가동

◇3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GS동해전력 발전소 전경(위쪽 사진부터 시계 방향). 농가 일손돕기에 나선 직원들. 대학생 대상 장학증서 수여식. 설을 맞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과를 구매해 동해시지체장애인협회에 전달하는 모습.

국내 첫 민자기저발전소 97.5% 공정률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첨단 시스템 도입

지중화 통해 경관 손상·주민 불편 최소화

동해시에 본사 설치 500여 직원 상주

초·중·고 대학생에 매년 장학금 지원

노후주택 수리·목욕봉사 등 이웃돕기

주식회사 GS동해전력(대표이사:이도식)이 우리나라 최초 민자기저발전소인 북평화력발전소 건설을 마무리하고 오는 3월부터 상업운전에 나선다. GS동해전력은 97.5%의 종합 공정률을 보이면서 올해부터 전력판매와 수익 창출 등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시작한다.

북평화력발전소는 동해시 북평국가산업단지 내 39만여㎡ 부지에 1,190㎿(595㎿×2기) 규모로 건설되고 있으며 3월에 1호기, 8월에 2호기가 본격 가동해 국가 전력 공급에 기여할 예정이다.

■친환경발전소 건설=GS동해전력은 미래 세대에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 최초 설계에서부터 북평화력발전소에 최첨단 선진기술을 도입해 친환경·고효율 발전소로 만들고 있다.

국내 가동 및 건설 중인 발전소 가운데 가장 높은 압력과 온도를 적용하는 최첨단 초초임계압(Ultra Super Critical·USC) 기술을 채택해 발전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근원적으로 저감시키는 최첨단 탈황·탈질 시스템을 도입,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송전선로의 경우 경관 손상과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전소에서 북평변전소를 거쳐 동해전력소까지 7㎞ 전 구간의 송전설비를 모두 땅속에 묻는 지중화 방식을 구축했다.

또 석탄을 트럭으로 운송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비산먼지에 대한 우려를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 동해항에서 발전소까지 1㎞ 구간에 밀폐된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통해 원료를 수송하고 석탄저장소는 옥내화함으로써 부두와 발전소 주변의 공기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동해시 곳곳에 대기오염 표시기를 부착해 주민들이 대기오염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연소 시 발생되는 석탄회는 주변 시멘트회사 등에서 100% 재활용하도록 하고 회처리 시스템을 적용해 비산화 없는 발전소로 건설됐다.

뿐만 아니라 RPS 공급의무기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발전소 내에 소수력(4.87㎿)과 태양광발전설비(3.3㎿)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공생 프로그램 운영=대규모 자본이 소요되는 석탄화력발전사업은 그동안 민간기업이 진출하기 힘들었던 영역이었다.

GS그룹이 민간 최초로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고 했을 때 최근 신규부지에 석탄발전소를 새로 건설하는 사례가 거의 없어 인허가 문제와 주변 지역의 민원문제를 민간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러나 GS동해전력은 민간기업의 석탄화력발전사업 진출을 위해 지역상생 계획을 수립하고 다각적인 사업성 평가를 통해 자금 조달을 해결했다.

임직원 모두가 전력산업의 새 역사를 개척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여러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2013년 2월 착공 이후 민간 최초 석탄발전소 건설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GS동해전력은 동해시와 공생하자는 취지로 본사를 동해시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발전소 운영 인력 200여명, 협력업체 300여명 등 500여명이 동해시에 상주하게 된다. 또 본사를 동해시에 두면서 연간 수십억원 규모의 지방소득세와 재산세도 동해시에 납부한다.

GS동해전력은 매년 한중대와 강원대에서 성실하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추천받아 최종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6,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동해·삼척지역 초·중·고등학생 300명에게 장학금 1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GS동해전력 관계자는 “장학사업은 일회성이 아닌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폭넓게 수행할 계획”이라며 “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에도 해마다 약 3억원 이상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S동해전력은 주변 지역과의 상생경영을 위해 목욕탕 건립, 무릉 헬스토피아 숙박 2개동 건립, 망상관광 활성화를 위한 캐러밴 41대 기부, 추암관광지 개발 등의 지역기반시설사업 참여를 지자체와 지역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했다.

이 밖에도 장학사업, 교육환경 개선 및 지역행사 지원, 성금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북평화력발전소 주변 마을과의 자매결연을 통한 교류의 정례화, 농촌 일손돕기, 월동장비 지원, 목욕봉사, 노후주택 개선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주변 지역을 생각하는 상생경영은 GS동해전력의 중요한 경영원칙으로 이를 위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전담조직이 사업 시행 초기부터 구성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민원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도식 GS동해전력 대표이사는 “북평화력발전소는 무공해 석탄화전의 바로미터가 될 곳”이라며 “앞으로 국내 전력시장의 수급 안정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친환경적 발전소 운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민자 발전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해=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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