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축제 수 적어도 방문객은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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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컨슈머인사이트 발표 방문객 점유율 15%로 1위

59% 수도권 주민…교통개선·지리적 이점 살린 것 분석

도내 지역축제가 적은 개최 횟수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 개최에 수억원에서 최대 수십억원까지 투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도내 축제가 적은 투자로 높은 효율을 보인 셈이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축제 751개 중 도내 축제는 75개(10%)로 경기 115개(15.3%), 서울 93개(12.4%)보다 뒤처졌다.

반면 방문객 점유율은 전체의 15.4%를 기록하며 경기(12.8%)와 경남(11%), 서울(4.8%) 등을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도내 축제는 전체 방문객의 59%가 수도권 주민들로 채워져 도민 방문객 비율(22.4%)을 크게 뛰어 넘었다.

이는 도내 축제가 교통 인프라 개선과 함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이미 국내 최대 여행수요지역인 수도권을 사로잡았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부 지역축제의 성공을 뒤쫓아 전시 행정성 축제가 난립하는 현상을 우려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승구 강원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산업기반이 약한 도내가 축제로 이익을 창출하는 것은 필요한 움직임”이라며 “단, 개최에 중점을 두지 말고 명확한 목적을 갖고 내실 있게 축제를 운영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전국 1만2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축제 방문경험 설문을 바탕으로 도출됐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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