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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나흘에 하루'꼴 미세먼지의 습격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 시급

올들어 총 19회 주의보 발령

최근 먼지 대륙 이동 증명돼

저감대책엔 중국발 대응 빠져

도 “국제 정세에 시일 걸려”

중국발 미세먼지 공포가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기후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경우도 많으나 원인을 제공하는 중국에 대한 정부와 자치단체의 대응은 거의 없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중국 칭화대와 미국 캘리포니아어바인대 등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진은 3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2007년 중국에서 유입된 초미세먼지로 한국과 일본에서 조기 사망한 사람의 수가 3만여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세먼지가 대륙 이동이 가능한 것을 증명한 것. 공장이 많은 중국에서 발생한 엄청난 양의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통해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실제 도내 1~3월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건수는 올 들어 30일 현재까지 19회, 2016년 9회(연 39회), 2015년 33회(연 52회) 등이다.

30일에도 미세먼지(PM-10) 시간평균 농도는 원주 111(㎍/㎥), 춘천 110(㎍/㎥) 등까지 치솟았다. 해제 기준 농도가 100(㎍/㎥) 미만인 점을 고려할 때 높은 수치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주요 과제에는 중국발 미세먼지 대응책이 빠졌다.

도의 주요 과제는 사업장 미세먼지 관리 강화, 예·경보제 확대, 실내 공기질 개선, 친환경에너지 보급, 생활 주변 현장 관리 강화 등 5가지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2013년 전국 미세먼지 배출량 중 도내 배출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도내 미세먼지 저감활동에 따른 효과는 미미하다.

도 관계자는 “정부도 조만간 중국과 대책방안을 논의하겠지만 국제정세에 따라 조금 더 걸릴 것 같다”며 “전문가들이 원인으로 중국을 꼽는 만큼 확실한 증명과 국가 간 대책 논의가 시급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최나리기자 kwn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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