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정선 아우라지에 벌집모양 대규모 적석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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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토기조각·백자 등 출토

◇강원문화재연구소(소장:오제환)는 정선 아우라지 유적의 2차 조사 중 최근 대형의 적석유구 1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장설명회의 모습.

정선 아우라지에서 대형 적석유구가 발굴됐다.

강원문화재연구소(소장:오제환)는 2016년 3월부터 발굴하고 있는 정선 아우라지 유적의 2차 조사 중 최근 대형의 적석유구 1기가 확인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강돌을 쌓아올려 축조한 적석유구는 내부에 벌집 모양으로 총 51개나 되는 크고 작은 방을 촘촘하게 조성했으며, 내부 방을 조성한 석렬 중 가장 아랫단은 강돌을 길게 세워 단단히 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석렬 안에서 신라 시대 굽다리 접시인 대부배(臺附杯) 3점과 한성 백제 시대 토기인 단경호(短頸壺) 등 토기 조각이 발견됐으며 청·백자, 상평통보 등도 같이 출토됐다.

강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렇게 크고 작은 방이 벌집 모양으로 여러 개 붙어있는 적석유구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보고된 사례가 없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라고 말했다.

아우라지 유적지에서는 생활유구, 분묘유구 등 총 160여기의 다양한 유구가를 비롯해 신석기 시대 주거지 1기, 청동기 시대 주거지 62기 등이 발굴됐다.

정선=이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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