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양구]사라지는 옛날식 다방들 최전방서도 카페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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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접경지역 상징

최근 자취 감춰 5개 불과

커피전문점 16개로 확산

최전방 접경지역에서 다방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커피전문점이 채우고 있다.

20~30년 전만 해도 다방은 전방지역의 상징과도 같았다. 장·노년들도 1990년대까지는 양구읍 시가지를 중심으로 최대 30~40개의 다방이 문을 여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회고했다. 군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면서 커피 배달, 속칭 '티켓 영업'으로 매출을 올리는 등 장사가 되자 다방이 접경지역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됐다.

그러나 최근 군장병, 면회객 등도 다방을 외면하고 커피전문점을 찾으면서 다방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양구지역 다방은 2013년 1개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다 2015년 2개, 올해 5개로 다소 증가했으나 예전의 명성(?)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반면 커피전문점은 2014년까지 2곳에 불과했으나 2015년 5개로 늘더니 지난해 12개, 올해 16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안관헌(47)씨는 “장병과 면회객들이 커피전문점을 선호하면서 다방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며 “접경지역 특성상 커피전문점의 주 고객층도 군인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양구=심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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