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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동서고속도로 개통, 新 실크로드가 열린다' 토론회]“영동~영서 연결 관광벨트 구축…접합도로 조기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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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토론 - 지역발전 위한 과제와 비전

최동용 “의료·교육·문화에 특화된 허브도시로 발전 시킬 것”

이병선 “러-일-중-한 연결 최단거리 속초 융복합 관광 선도”

노승락 “식품바이오산업 관광객 유치 … 연계도로 구축 필요”

이순선 “자동차경주장 활용 튜닝산업·사계절 관광상품 개발”

김진하 “양양국제공항 연계 새로운 문화 창출의 기회 만들 것”

전영철 “드라이브 여행 상품·영동지역 실버관광상품 특화”

김상윤 “적절한 교통량 분산위한 스마트정보서비스 구축 시급”

박재명 “지역 여론 지속적 수렴 시·군별 차별화된 전략 수립”

강원일보사와 황영철·이양수 국회의원, 춘천시, 속초시, 홍천군, 인제군, 양양군 등이 지난 19일 공동개최하고 강원랜드가 협찬한 '동서고속도로 개통, 신(新)실크로드가 열린다' 토론회에서 고속도로 인접 5개 시·군 단체장 등은 '동서 관광벨트'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신교통망 접근으로 국도 44호선 등 구도로의 상권 위축, 고속도로 IC와 국도, 지방도 등 접합도로의 조기 완공 필요성 등을 주문했다.

■최동용 춘천시장=“동서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인적·물적 자원의 이동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한다. 춘천시의 소양스카이워크는 외지 관광객이 90% 이상 차지하는 등 대규모 관광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삼악산 로프웨이와 레고랜드 사업 등 완공 예정이지만 이후에도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호수와 레저를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라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 춘천시가 지나가는 경유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의료와 교육, 문화 등을 특화해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허브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민자고속도로의 비싼 통행료는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강원도 통합과 지역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기대하며 통행료 인하를 적극 추진하겠다. 제2 경춘국도 건설이 필요하다.”

■이병선 속초시장=“동서고속도로 개통의 부정적인 효과도 존재하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 50만명의 강원도와 2,500만명의 수도권을 비교했을 때 빨대효과를 우려할 수 있지만 충분히 준비하고 보완한다면 위협 요소는 아니다. 결국 시·군이 유사 관광상품에서 벗어나 권역별 공동관광 마케팅을 실시하고 관광 패턴에 따른 지자체별 특화된 관광상품의 개발이 중요하다. 러시아와 일본, 중국, 한국을 최단거리로 환동해권을 연계할 수 있는 곳은 유일하게 속초시뿐이다. MICE산업의 최첨단과 융복합 관광상품을 선도해나가는 등 관광협의체를 구축해 중국의 투자 없이 관광유인책 마련에 집중하고 강원북부권을 중심으로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길 기대한다.”

■노승락 홍천군수=“동서고속도로가 개통하게 되면 동홍천~양양간 거리는 줄어도 국도와 지방도가 연계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로의 통행량도 감소할 것이라는 걱정이 앞선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내촌IC의 통행량이 증가되더라도 도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역기능이 발생하기 쉽다. 빨대효과와 외부효과 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현재 홍천군은 입지조건을 더 좋게 하기 위해 설악IC에서 터널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정부와 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홍천은 식품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에 집중할 예정이다. 더불어 4차 산업을 중심으로 농촌다운 농촌, 찾아오는 홍천을 만들기 위해 국도와 지방도의 낮은 통행량을 극복할 도로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필요성을 느낀다.”

■이순선 인제군수=“인제군의 경우 도로망과 관련해서 기존에 고속도로와 철도가 없었다. 동서고속도로의 긍정적인 입장보다 위기감이 큰 것이 현실적인 문제다. 기존 국도 44호선 인제 남면, 북면을 거쳐 지나가는 차량의 통행량이 80%가량 줄어들 거란 연구 결과를 보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동서고속도로 개통과 관련해 2015년부터 고속도로 개통에 대비한 지역 개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5개 분야의 34개 전략사업을 준비하는 등 찾아오는 인제, 보고싶은 인제군을 만들기 위해 중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동차 경주장을 활용해 튜닝산업,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한 자율주행자동차산업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6만6,115여㎡(2만평)의 농공단지와 예산 200억원을 준비한 상태다. 기후에 영향 없이 4계절 관광 축제를 펼칠수있도록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정부와 지속적인 논의를 펼치겠다.”

■김진하 양양군수=“동서고속도로의 종착지는 양양이다. 바람 불때 연 날리겠다. 가장 많은 제반여건의 변화는 양양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회가 온다 해도 준비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특히 영동 북부지역은 강원도에서 소외받은 지역일 수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문화 창출 계기가 됐으면 한다. 양양국제공항은 국제선 3개, 국내선 2개로 총 5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2021년까지 항공기 10대 도입을 목표로 이를 수용할 직원숙소, 호텔 등을 포함해 공항 인근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양양군이 동해안의 대표적인, 색다른 도시로 인식될 수 있도록 토지 계획에서부터 제반 환경절차까지 완비해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생각이다.”

■전영철 상지영서대 교수=“강원북부지역의 브랜딩 역활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강원도의 호수문화권과 설악문화를 어떻게 연결하고 접목시키는가가 4계절형 관광지로 개발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지역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적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서핑이나 카누 등 해양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관광 요소가 필요하다. 이어 유입되는 청년 여행자들의 수요를 이끌 색다른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당일 여행객들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 문화공연, 활동적인 체험활동 등이 마련돼야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고속도로를 이용한 드라이브 여행 상품과 각 지역을 연결하는 이벤트를 구성하는 게 시급하다. 영동권 지역의 관광은 실버계층에 초점을 둔 관광이 돼야 한다.”

■김상윤 경동대 교수=“일반적으로 교통인프라의 개발 효과는 크게 두가지다. 첫 번째로 고속도로 사업 기간 중 발생하는 생산, 고용, 소비의 파급적 효과가 중요하다. 다음으로 생활 측면에서 삶의 질 향샹과 생산성 증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객관적이고 디지털화로 차별화가 필요하다. 강원도가 한국관광의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해선 고속도로 지역연계 촉진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또 정체구간 확대와 그에 따른 이용객들의 불만이 우려되지만 적절히 교통량이 분산될 수 있도록 스마트정보서비스 구축이 시급하다. 각 지자체 간 협의체계를 구축해 유기적이고 공동대응전략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콘텐츠 패러다임 변화가 절실하다.”

■박재명 도 건설교통국장=“지금부터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연계 교통망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동서고속도로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안전한 교통과 더불어 5개 시·군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고민 없이 준비하지 않으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지 못하고 단지 도로로 남겨질 뿐이다. 도가 통합해 지역 여론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5개 시·군이 함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고자 노력하겠다. 이에 발맞춰 해당 시·군별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문제도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김지원·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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