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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속초 고속철도 노선·역사 갈등 확산 조짐]`양구 역사변경·인제 백담사역 지하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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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인제지역 설명회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 설명회가 1일 양구군 양구문화복지센터에서 열려 행사장에 참석한 주민들이 사업 노선과 역사 건립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양구=박승선기자

인제와 양구 주민들은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서 초안 주민설명회에서 지역 차원의 새로운 역사 위치 선정을 요구했다.

특히 인제 백담마을 주민들은 전날 속초처럼 인제 백담사역의 지하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도는 1일 오전과 오후 인제와 양구에서 각각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전달 고성과 달리 큰 마찰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국토부는 양구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당초 기본계획안인 양구읍 하리 안을 설명했고, 양구군은 자체 용역을 통해 도출된 양구읍 학조리 및 남면 대월1리 안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전창범 양구군수는 국토부와 용역사 측에 “지역의 장기 발전을 위해서는 학조리 대월1리 안이 더 합리적”이라며 역사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북면 원통종합복지타운에서 열린 인제지역 설명회에서 지역민들은 현 북면 원통7리 정부안의 한계와 새로운 역사안에 대한 질의 등을 벌였다. 지역민들은 “장기적으로 보면 인제읍 덕산리와 원통9리 갈골마을 등이 인제역사로 더 합리적”이라고 요구했다. 또 북면 용대2리 주민들은 백담사역의 지하화와 국도 44호선변 우회 등을 주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북면 원통7리 안은 10여년 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부터 제기된 최적의 입지”라고 했다. 국토부와 도는 2일 마지막으로 춘천과 화천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심은석·김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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