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강원FC 홈구장 변경 아쉬운 구도<球都> 강릉

시민 축구팬 허탈감 가득

관계자 “2년 뒤 재검토”

【강릉】속보=강원FC가 2018 시즌 홈구장을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으로 확정(본보 23일자 1면 보도)하자 강릉의 축구팬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원FC의 팬이라고 밝힌 김수원(30)씨는 “올해도 강릉에서 강원FC 경기를 볼 수 없어 실망했는데 2018 시즌 홈구장이 춘천으로 이전됐다고 해서 허탈했다”며 “내년에만 홈구장을 이전한다고는 하지만 이러다가 앞으로 강릉에서는 강원FC 경기를 보지 못할까 봐 걱정이 크다”고 했다.

구도(球都) 강릉이라는 강릉시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임성민(44)씨는 “강릉 하면 축구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강원FC 홈구장이 이전됐다니 많이 안타깝다”며 “올림픽이 끝난 이후 2019년에는 반드시 강릉에서 다시 강원FC 경기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강릉시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빙상경기 개최로 인해 강원FC의 강릉종합경기장 사용 여부는 패럴림픽 폐막 이후에 가능하다고 강원FC에 전달했다.

이에 강원FC는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의 공모를 받아 개최 기준에 가장 부합한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결정했다. 강원FC 관계자는 “내년에는 강원FC가 홈경기를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하지만 2019년 홈구장은 다시 검토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재혁기자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