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양구]양구사과 도내 최초 해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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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양구읍 안대리 이흥진씨가 지난 2일 홍콩에 수출된 양구 사과의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10㎏ 72상자 홍콩 수출

㎏당 3,100원으로 협상

맛·품질 인증… 확대 기대

군 “농가 소득향상 전망”

【양구】양구 사과의 해외 수출 길이 열렸다.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읍 안대리 이흥진(60)씨가 지난 2일 무역상을 통해 10㎏짜리 72상자 총 3,100여개의 사과를 홍콩에 수출했다. 이번에 홍콩에 판매되는 사과는 홍로 품종으로 사과 수출은 도내 최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양구 사과의 수출 협상이 진행됐으나 농가와 수출업자가 각각 제시한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올 들어 무역상과 사과 재배농 이흥진씨의 협상이 성사되면서 ㎏당 3,100원에 홍콩 수출이 이뤄지게 됐다. 군은 10월 중하순 저장 기간이 긴 부사 품종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홍콩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구 군 과수특작담당은 “양구 사과가 도내 최초로 해외 수출 길을 열게 된 것은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한편 군이 추진하는 북위 38도선 사과 명품화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특수상황지역 개발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돼 2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등 명품 사과 생산을 위한 기반 확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심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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