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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이제는 경강선 시대다]서울~강릉 6시간→1시간30분 `교통혁명'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최대 유산인 경강선(서울~강릉철도) 개통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경강선이 개통되면 서울역~강릉 이동시간이 1시간30분으로 대폭 줄어 지역 발전에 새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올 8월 원주~강릉 복선철도 구간에 시험운행을 위해 투입된 KTX 산천의 모습.

올림픽 유산 경강선 개통 코앞…국가발전 동~서축 완성

역 주변 관광인프라 연계 통한 지역·역세권 개발계획 시급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최대 유산인 경강선(서울~강릉 철도) 개통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경강선은 일제강점기에 개설된 경부선이 100년 넘게 이끈 '남~북축 중심의 국가발전' 패러다임을 '동~서축 중심'으로 바꾸는 전환점이다.

오는 12월 개통되면 백두대간에 가로막혀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 영동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중심축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도민들이 수십년간 '동서간 국가 균형발전'을 요구하며 사업을 관철시킨 이유다.

경강선은 서울~원주~평창~강릉의 223.2㎞ 구간이다. 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공항~평창~강릉을 잇는 논스톱으로 운행된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면 강릉까지 1시간30분만에 주파한다. 현재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 무궁화호로 6시간, 강남에서 고속버스로 3시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가히 교통 혁명이다.

코레일과 철도시설관리공단은 올림픽 이후 운행 노선을 단계적으로 개편, 최적의 노선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역~청량리~용문~원주~강릉(223㎞), 서울역~수서~판교~광주~여주~원주~강릉(217.8㎞) 등의 노선이 거론되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확정되지않았던 10여년 전의 예비타당성조사 비용/편익(B/C)은 0.287에 불과, 경제적 논리로는 건설될 수 없었다. 하지만 3수 끝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며 정책적 판단에 따라 사업에 착수했다. 총 3조7,600억원이 투입, 공사 착공 5년6개월 만에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레일은 이달 말까지 영업시운전을 마치고 12월15~20일 사이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공항~평창~강릉, 서울~원주~평창~강릉 등을 1일 51회 운행한다. 대회 이후에는 시속 250㎞인 원주~강릉 구간 설계속도에 따라 고속화철도로 운행된다. 수도권철도 구간 여건을 감안하면 서울역~강릉은 1시간37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강선 도내 구간에는 만종·횡성·둔내·평창·진부·강릉 등 6개의 역이 신설됐다. 강원일보가 최근 실시한 의식조사에서 도민들은 원주~강릉 철도를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최대 유산'으로 꼽았다.

경강선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함께 전격적으로 사업 추진이 결정되면서 기본계획 수립 절차가 생략됐다. 따라서 역세권 개발계획도 사실상 없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도와 해당 시·군의 고민이 필요한 이유다. 강원연구원 김재진 연구위원은 “경강선 역세권 개발은 늦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역 주변 관광 인프라와의 연계방안 등을 통한 지역개발 계획 수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규호·류재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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