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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우리는 패션크루”]“지적장애 딸에 사랑준 세상에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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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경씨(오른쪽)와 그의 딸.

“그동안 우리 가족이 세상으로부터 받아온 도움을 되둘려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는 서미경(여·52·경기 평택시)씨는 지원 동기를 묻자 그동안 세상으로부터 받은 편의와 도움을 갚기 위해서라고 말했다.그는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자녀를 키우면서 주변을 원망하거나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세상이 불편한 아이를 위해 편의를 주고 배려했다고 생각해 왔다. 자녀의 미래를 위해 서씨는 사회복지에 대해 공부했고 사회복지관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의용소방대원 활동도 하고 있다. 봉사를 통해 세상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된 것은 2014년의 추억이 큰 도움이 됐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대한민국과 북한대표팀 간의 경기를 지켜봤다.

당시 긴장과 설렘은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 참여의 계기가 됐다. 서씨는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로 선발된 뒤 쇼트트랙 등 주요 경기나 선수들을 찾아보며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아직 주변에서는 관심이 크지않아 걱정도 들지만 곧 올림픽 응원 열기가 높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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