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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우리는 패션크루”]부상으로 접은 '올림픽 꿈' 봉사자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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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키선수 김성진군

◇김성진군(오른쪽)과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김마그너스 선수.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꿈은 접었지만 스키를 향한 열정은 더 커졌습니다.”

김성진(18·경남 거제)군은 지난해까지 현역 크로스컨트리 선수였다. 김군은 어릴 때 영화 '국가대표'를 본 이후 스키점프 국가대표를 동경해 왔다. 하지만 경남에서는 스키점프 훈련이 도저히 불가능했다. 코치는 스키점프 대신 크로스컨트리를 권유했다. 김군은 설원을 달리는 스키라면 무엇이든 좋다는 생각에 고교 1학년인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크로스컨트리에 입문했다. 거제와 부산, 평창을 오가며 힘들게 훈련했지만 지난해 심각한 무릎부상을 당했고 전국체전 성적마저 좋지 않아 꿈을 접어야 했다. 짧은 크로스컨트리 선수생활은 끝났으나 김 군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체육교수가 되겠다는 새 희망을 갖고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올림픽 참가의 소망도 이루게 됐다.

김군은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훈련한 경험이 있는데 최신식 시설에 감탄했다”며 “평창올림픽은 특별한 기회이자 중요한 경험으로 올림픽이 우리나라 스포츠는 물론 문화, 예술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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