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8년간 약속 미뤄져…꼭 이뤄지길”
관계자 “2019년 하반기 착공위해 준비 중”
【영월】상동광산 재개발을 놓고 영월 상동읍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영월군에 따르면 세계적 텅스텐 광산 개발 및 생산기업인 알몬티인더스트리의 한국법인인 알몬티코리아 텅스텐주식회사(상동마이닝)는 지난 2일부터 재개발 공사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건설과 상동광산 개발을 위한 EPC(책임시공) 계약을 지난해 12월28일 체결했다. EPC 시공 계약의 순 금액은 403억원이다. 포스코건설이 설치하기로 돼 있는 주요 장비의 가격을 포함할 경우 540억원이다. 선광공장은 연 90만~120만톤 처리 규모로 건설된다.
상동읍 주민들은 상동광산 재개발을 하겠다는 약속이 지난 7~8년 가까이 지켜지지 않았던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재개발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황상훈 상동읍번영회장은 “지난 수년간 공수표만 남발한 상동마이닝이 재개발 공사를 시작했다고 해 주민들이 다시 한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몬티인더스트리의 루이스 블랙 회장은 “생산안정화 작업을 거쳐 2019년 하반기에는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공사 착공이 몇 년째 지연돼 군 입장에서는 장비가 들어오고 공사가 본격 시작돼야 재개발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공사를 착공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