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평창올림픽]“자원봉사자 간식·난방기 추가로 지원”

조직위 처우 개선 나서

속보=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8만3,000여명의 대회운영인력 처우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개막을 앞두고 불거진 자원봉사자와 운영인력에 대한 푸대접 논란(본보 지난 1일자 2면 보도)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동계조직위는 2일 “대회가 열리는 평창·강릉 지역에는 대규모 숙박시설이 크게 부족하다. 이로 인해 11개 지역 87개 숙소에 분산된 인력들이 업무와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자원봉사자와 운영인력은 기대 이하의 식사와 불편한 잠자리, 원활하지 못한 셔틀버스 배차 등으로 불편을 겪어 왔다.

가장 큰 논란이 됐던 '부실 식사'에 대해 조직위는 “계획보다 1주일가량 빨리 식음 서비스를 시작하다 보니 초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한 뒤 “지난달 말부터는 매일 1인당 3,000원 상당의 간식을 별도로 제공한다”고 해명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추위 때문에 방한용품을 개인 구매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가건물에 칸막이와 천장을 설치하고, 열풍기 등 난방기 1,000대를 추가 배치하는 것은 물론 야외근무자에게 핫팩 등 방한용품을 구매해 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숙박환경 개선을 위해 자원봉사 취소자 등으로 발생한 공실을 활용해 객실 정원을 하향 조정하겠다. 일부 기숙사에 설치된 코인세탁기도 무료로 쓸 수 있게 하겠다”며 숙박환경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이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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