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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횡성-서원' 통합농협 내달 3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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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농협 합병 관련 마지막 정총 조합원 출자액 10% 감액 의결

손실보전금 50억 중앙회 처리 … 최승진 조합장 “동반성장 최선”

【횡성】횡성농협과 서원농협의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서원농협은 지난 16일 조합 회의실에서 마지막 정기총회를 열고, 조합원 출자액의 10% 감액을 의결하면서 사실상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 달 초 합병등기가 나오면 '서원농협'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최종석 조합장은 “지역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농협을 만들고자 노력했지만, 갈수록 힘들어지는 농촌의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합병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게 됐다”며 “새로운 조직을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횡성농협과 서원농협이 합병한 통합 '횡성농협'은 빠르면 다음 달 3일 출범하게 된다.

지난해 7월 조합원 투표로 합병을 결의한 이후 농협중앙회의 재산 실사 등 절차를 진행해 왔다.

서원농협의 손실보전금은 50억원을 상회하며, 중앙회에서 모두 처리한다. 사실상 합병에 따른 보답인 셈이다.

서원농협이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 세운 원주공장의 매각은 합병 이후로 미뤄졌지만, 농협중앙회와의 풋백옵션으로 급할 게 없는 분위기다.

합병 후 서원농협 본점은 횡성농협 서원지점으로 바뀌게 되고, 지난해 말 폐쇄한 서원농협 유현지소는 일정 규모 이상 신용사업이 유지되는 조건으로 재개된다. 통합 조합의 대의원 수는 66명으로 확정됐다. 조합장 1명을 포함해 횡성농협 48명, 서원농협 17명 등이다.

최승진 횡성농협 조합장은 “서원조합원의 출자금 감액이라는 힘든 상황이 조기에 복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합병이 갑을 관계가 아닌 수평자로서의 동반성장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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