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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 지선]경선 앞두고 SNS 홍보전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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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장 선거

민주 '김철수 vs 최상용' 맞대결

더불어민주당 속초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김철수 전 속초부시장과 최상용 전 정세균 국회의장 정책비서관이 SNS 홍보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속초지역의 경우 20일 전후로 예정된 후보자 경선에 앞서 후보자들이 자신의 장점이나 정책 등을 알릴 토론의 장이 없기 때문에 각종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거나 SNS를 통해 홍보하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다.

고교 선후배간인 이들은 한쪽의 장점이 상대의 약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조적인 캐릭터여서 과연 경선에서 누가 집권 여당의 시장 후보로 선택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김철수 예비후보는 지역에서 초·중·고·대학을 졸업했다. 40여년간 시청 하위직에서 부시장까지 거치며 시정 전반에 대해 손금 보듯 훤히 알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스스로를 '행정을 잘 아는, 지역 발전 적임자'라고 홍보하고 있다.

최상용 예비후보는 1995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공채 1기로 정당 생활을 시작, 민주당 중앙당 기획조정국장과 정세균 국회의장 정책비서관(2급 상당)을 역임한 점을 내세우며 '시민에게 힘이 되는 시장'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김철수 예비후보는 퇴직 이후 여러 정당을 전전하다 민주당에 입당했다는 점이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다.최상용 예비후보는 고향을 등지고 살다가 출마를 위해 올 1월 초에야 주소지를 옮겼다는 점이 공격의 빌미가 되고 있다. 이런 점을 예비후보 자신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철수 예비후보는 “퇴직 후 새누리당 입당식은 했지만 실제 입당은 하지 않았다. 바른정당에서 평당원 생활을 4개월가량 하다가 민주당에 입당했다”며 “정당 정치를 몰라서 빚어진 일이며 정치 철학이 같은 민주당이 남은 인생 마지막 정당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상용 예비후보는 “속초시와 시민들에게 쓰임새가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재목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고향에 돌아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지금 다른 어떤 시장 후보보다 속초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속초=고달순기자 ds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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