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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집중호우 10년간 단 한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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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국지성 폭우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도내 곳곳에서 시간당 최대 60㎜ 안팎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문제는 도내에서 최근 10년간 5월 집중호우(시간당 강수량 30㎜ 이상)가 기록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것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앞으로 강우 주기가 지금보다 더 짧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박수진 한국기후변화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강수의 패턴이 대류형 강수로 변화하고 있다”며 “증발현상이 강한 비구름의 에너지가 대기를 떠돌다 강원도처럼 산악지형이 많은 곳에서는 게릴라성 폭우 양상을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전체 강수량의 3분의 2가 6~8월에 집중됐지만 최근 들어 강수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며 “돌연변이 성격의 폭우현상은 심화되고 잦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월까지 호우특보 기준을 6시간에서 3시간 단위로 개선키로 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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