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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침체 지하상가 활성화 방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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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문기관 용역 의뢰

◇춘천시가 지하상가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사진은 23일 오후 문이 굳게 닫혀 있는 춘천 지하상가의 일부 점포.

【춘천】춘천시가 침체를 겪고 있는 춘천 지하상가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 찾기에 나섰다.

시는 삼성물산·대우건설과의 기부채납 계약에 따른 20년간의 무상임대 기한이 내년 9월로 만료되면 곧바로 소유권을 인수한다. 이에 따라 최근 강원연구원에 상가 활성화 연구 용역을 의뢰해 가라앉은 상경기를 되살릴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구 결과는 올 연말에 나올 예정이다.

중앙로 로터리를 중심으로 중앙로(430m) 도청로(160m) 남부로(320m) 등 3개 거리 총 900여m에 352개 점포로 구성된 춘천 지하상가는 1998년 완공 이후 구도심을 먹여 살릴 핵심 상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반복되는 경기 침체와 외곽 지역 위주로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유동인구가 줄어 폐점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앙로 로터리에서 중앙초교 방면 중앙로 거리는 두 세 집 걸러 한 곳씩 상가의 문이 닫혀있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다.

65개 빈 점포의 대부분이 이 곳에 위치해 있다. 그나마 최근 춘천시 신청사와 지하 통로로 연결되면서 도청로의 식당가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 부양까지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일부 시민 사이에서는 침체된 일부 구간을 임시 폐쇄하자는 제안까지 나올 정도다. 지하상가상인회 관계자는 “중앙로 끝부분에 몰려 있는 빈 점포를 시가 일괄 임차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 지하상가의 활성화 사례와 연구 용역 결과를 접목해 최상의 대안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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