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민선 7기 과제와 전망]춘천~속초 동서고속철 활용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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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만드는 양구, 모두가 행복한 양구'

◇조인묵 군수

민·관·전문가 구성 협치委 출범 각종 사업 공유·논의

금강산 옛길 복원·DMZ평화생태관광 활성화 집중

남북교류 시대를 맞아 평화지역 중심지인 양구군의 민선 7기 군정이 새롭게 출범했다. 민선 1~6기 23년간 이어온 군정의 실질적인 교체여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다.

'다 함께 만드는 양구, 모두가 행복한 양구'를 군정 구호로 정한 조인묵 양구군수는 지난 2일 취임식에서 “소외와 차별이 없는 공정한 행정문화의 바탕 위에서 군민들과 함께 희망을 키우고, 군민들의 삶이 행복한 양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조인묵 군수는 '막힘 없이 소통하는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취임의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청과 군의회, 주민, 양구 출신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치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주요 사업의 계획 단계부터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를 거쳐 의견이 모아지면 강력하게 시행하는 등 협치위원회를 새로운 의사결정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남북평화 시대를 맞아 양구가 개발에서 소외된 접경지역에서 벗어나 남북교류의 평화지역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점도 밝히고 있다. 영서북부지역에서 내금강으로 이어지는 최단축로인 국도 31호선 '금강산 가는 옛길'의 복원에 나설 방침이다. 수입천, 두타연, 펀치볼 등 DMZ 일원의 평화생태관광 활성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및 보육 환경 마련, 더불어 살기 좋은 복지 및 문화예술 환경 조성, 중앙시장 내 빈 점포 활용 청년층 경제활동 지원, 농업 및 산림소득 예산 확대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및 양구역사 건설에 따른 미래의 성장기반 확충은 지역 발전의 주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인묵 군수는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과 명품 역사 건립에 적극 나서는 한편 강원도형 산촌주택 시범사업을 유치해 힐링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양구가 수도권에서 동해안으로 향하는 길목의 지나치는 관광지가 되느냐, 아니면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을 통해 머무는 생태관광지가 되느냐의 갈림길이 될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조인묵 군수는 “보여주기식 행정을 하지 않고 내실 있는 발전을 추진하면서 늘 초심의 낮은 자세로 군민들 곁에서 행복을 나누겠다”며 “군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앞으로도 한결같이 거리에서, 시장에서, 논밭에서 군민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다.

양구=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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