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특집]뜨거운 코트 위 시원한 스매싱… 양구 적시는 청춘의 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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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 2018 전국대학동아리 테니스대회 ]

◇강원일보사와 한국대학테니스연맹, 한국대학테니스동아리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전국대학동아리테니스대회가 매년 여름 양구에서 개최돼 전국의 대학생 동호인들이 기량을 겨루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강원일보사·대학테니스연맹·대학테니스동아리연합회 공동 주최

연합회 창립·일본 대학생 교류전 30주년 맞은 장수대회 권위 자랑

동호인 1,300명 결집 기량 겨뤄… 양구지역 상경기 부양효과 톡톡

강원일보사와 한국대학테니스연맹, 한국대학테니스동아리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토정중앙 2018 전국대학동아리테니스대회가 9일부터 13일까지 양구 테니스파크와 양구중·고 테니스장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대학동아리테니스대회는 대학생 테니스 동호인들 사이에서 동아리 테니스계의 데이비스컵으로 불릴 만큼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전국 대학 테니스 동호인들은 매년 여름이면 양구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참가해 단체전과 개인전 경기를 치르며 그해의 챔피언을 가린다.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대학생 동호인 1,300여명이 불볕더위를 이겨내며 진검 승부를 펼치고 있다. 9, 10일 이틀간 남녀 단체전 조별 예선이 진행되고, 11일부터 13일까지 단체전 토너먼트와 개인전 경기가 이어진다.

1988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전국 대학 테니스 동호인들의 최대 제전으로 올해로 11년째 양구에서 열리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첫 대회를 계기로 1989년 2월 만들어진 한국대학테니스동아리연합회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 동호인들의 교류전도 올해로 30주년을 맞게 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국 대표 선수단은 전일본대학테니스동아리대회에 참가하고 있고, 일본 대표 선수단은 양구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참가해 경기를 펼치는 등 교류하고 있다.

아마추어 대학생들의 대회인 전국대학동아리테니스대회는 지역 상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대회로 이미 인정받고 있다. 각급 학교 테니스 동아리 회원과 관계자들은 매년 여름 양구를 찾아 경기를 펼치며 우정을 쌓고 있다. 동아리 회원들은 매년 여름방학을 맞아 MT 형식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코트 안에서는 경기에 몰입하며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고, 코트 밖에서는 같은 동아리 회원들은 물론 다른 학교 동아리와도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면서 추억을 만들고 있다.

서울에서 개최되던 이 대회는 2008년부터 양구에서 열리기 시작했다. 올해 창간 73주년을 맞는 강원일보사와 양구군, 한국대학테니스연맹, 한국대학테니스동아리연합회의 열정과 노력이 어우러져 대회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민선 7기 양구군정이 새로 출범한 가운데 조인묵 양구군수와 이상건 군의장의 테니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앞으로 대회가 더욱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고문위원인 안순기 강원일보 양구지사장은 10년 전부터 학생 임원진, 대학테니스연명 관계자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대회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스포츠 마케팅 고장인 양구군의 지원도 성공 개최를 위해 빼놓을 수 없다. 양구군 체육진흥담당부서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대회 진행 지원은 매년 성공 개최의 밀알이 되고 있다. 한국대학테니스연맹도 최종명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첫 대회인 올해 대회를 더욱 내실 있게 치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대학테니스동아리연합회 엄우섭 회장, 배슬아 부회장, 정석인 총무, 김영훈 학생회장 등 임원진들은 깔끔한 대회 진행의 주인공들이다. 동아리연합회 임원진 출신 선배 10여명은 매년 대회 기간 휴가를 겸해 양구를 찾아 후배들을 격려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영훈 학생회장은 “이 대회는 대학 테니스인 대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역사도 오래됐다”며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서로 배려하는 행동을 통해 30주년을 맞은 대회의 품격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구=심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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