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외고 일반고 전환 부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2020년까지 특목고 유지

도내 유일 외국어고인 강원외고의 일반고로의 전환 신청이 부결됐다.

도교육청은 9일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강원외고 '특목고 지정 취소' 신청 건을 심의한 끝에 현행 유지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최근 불확실한 대입 환경과 강원외고만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반고 전환보다는 2020년에 진행될 재지정 평가 때까지 현행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날 위원회 심의 결과를 최종 확정하고, 강원외고에 이를 통보키로 했다. 강원외고는 교육부의 외고·자사고 폐지 정책에 따라 올 4월 학부모와 학생들의 동의를 받아 도교육청에 일반고 전환 신청을 했다. 이후 도교육청은 양구지역 도의원, 양록재단 실무팀,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 회장 등과 연속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일반계고로 전환보다는 일단 외고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병희 교육감도 9일 강원외고 일반고 전환과 관련해 “정부의 특목고 자사고 폐지 정책에 따르기엔 강원도만의 특수성이 고려돼야 한다”며 “일반계고 전환보다는 일단 외고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부산국제외고의 일반고 전환이 확정되면서 앞으로 강원외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강원외고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공립형 사립학교로 2010년 3월 개교했다.

장현정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