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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양구지역 치료 못받아 숨진환자 서울 강남구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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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의료 인프라 열악 심각

14개 시·군 치료 가능 사망률 전국 평균보다 높아

도 “올해초 공공의료발전계획 수립… 정부와 협의”

양구군에서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환자의 비율이 서울 강남구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도내 의료 인프라의 현격한 차이 탓이다. 도내는 철원과 횡성, 정선, 삼척을 뺀 14개 시·군의 '치료 가능한 사망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 양구군의 '치료 가능한 사망률'은 10만명당 92명으로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중 경북 영양 107.8명 다음으로 높았다. 이는 최하위를 기록한 서울 강남구의 29.6명보다 3배 높은 수치다. 도내 평균은 57.3명으로 서울 44.6명, 경기 46.8명 등 수도권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에 정부는 지역 간 필수의료 분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수립, 공적 투자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도별로 대진료권이 설정됐고 국립대병원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의료 강화 역할을 수행한다. 춘천·원주·강릉·동해·속초 권역 등 전국 70여 개 중진료권은 종합병원급 공공병원이나 민간병원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돼 2차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도와 소방, 권역센터는 네트워크를 갖춰 3대 중증응급환자의 응급의료센터 도착시간을 평균 180분 이내로 단축시키는 것이 목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초 도 자체적으로 공공의료발전계획을 세웠고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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