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양구]존폐위기 `작은학교' 살리기 팔걷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10명 중 6명 양구초교 재학 등 초·중학생 쏠림 심각

교육청 학교별 특색교육 '배꼽학교 명품' 사업 운영

【양구】양구교육지원청이 작은학교 살리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양구지역 초·중학교 학생 수는 양구읍 학교로의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양구읍 송청리에 550세대 규모의 군인아파트가 건립된 이후 양구초교의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면지역은 군인과 함께 인구가 줄어들면서 학생 수도 급감하고 있다.

양구초교는 교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반면 면지역 초등학교는 남아도는 교실이 급증,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

학교 알리미 시스템에 따르면 양구지역 초등학생 총 1,100명 가운데 608명이 양구초교에 재학하고 비봉초교를 비롯한 나머지 9개 학교 학생 수는 492명이다. 중학교도 양구중 235명, 양구여중 216명인데 반해 용하중 18명, 대암중 35명, 방산중 13명, 해안중 24명 등으로 면지역 학생 수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양구교육지원청은 작은학교를 살리고 작은학교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양구 배꼽학교 명품'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모든 작은학교에서 특성화된 명품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을 유치하는 한편 양구읍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촌초교는 국제 교류, 방산초·중은 영어, 용하초교 도자기, 죽리초교 수영, 한전초교 피아노, 해안중 밴드 등 학교별 특색 교육을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시행한다. 장기묘 양구교육장은 “양구지역의 모든 학생이 자기만의 특성과 색깔을 살린 명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