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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 도심지 확장 찬반 의견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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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제 발전 시민토론회

【강릉】강릉단오제 도심지 확장 방안에 대해 강릉시민들의 찬반 의견이 갈렸다.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3주년을 기념해 지난 23일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열린 '강릉단오제 발전을 위한 시민토론회' 자리에서다. 이날 시민토론회는 강릉단오제 공간 도심지 확장 방안을 비롯해 난장과 식당의 운영, 신통대길길놀이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중앙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난장을 운영해 온 시민들은 “단오장 분산 시 이동 동선상에 잡상인이 발생해 통제가 어려워 행정력 소모가 클 것이다. 강릉단오제 최대 볼거리 중 하나인 난장 규모의 장대함을 유지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만큼 현재 있는 모습 그대로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명주동, 임당동 골목 등 단오장과 가까운 동으로 장터를 옮겨 강릉상인들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월화거리, 대도호부 관아, 문화의 거리를 활용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사회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입장도 개진됐다.

이와는 별도로 신통대길 길놀이 활성화를 위해 고성 등 영동지역 주민들의 참여 방안을 모색하고 봉안제 시간을 1시간 당겨 시민과 길놀이 참가자 모두가 함께 즐기는 길놀이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이 밖에 단오 기간 한복 입는 주간 설정 운영 등 프로그램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논의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규돈 (사)강릉단오제위원장, 김종군 강릉단오제보존회장, 김동찬 상임이사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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