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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수구역 확대돼도 접경지 경제 활성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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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석 국방부 차관 양구 방문 비공개 간담회서 밝혀

안대리 비행장 이전 관련 “상생의 방법 찾겠다” 답변

양구군과 사회단체장들이 서주석 국방부 차관에게 병사들의 외박구역 확대 시행 시기를 늦춰줄 것과 양구읍 안대리 비행장 이전을 건의했다.

서주석 차관은 지난 5일 DMZ 둘레길을 둘러보기 위해 관계자들과 함께 양구 두타연을 방문해 트레킹을 하고 코스, 시설 등을 점검했다.

서 차관은 이날 오후 양구읍 식당에서 조인묵 군수, 이상건 군의장, 홍성철 군번영회장, 김일규 군위생연합회장, 이덕래 군숙박협회장, 육군 3군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식사를 겸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일규 양구군위생연합회장은 “병사들의 외박구역 확대, 헬기대대 확대, 2사단 이전과 함께 군사보호구역 해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소외감이 너무 크다”며 “상인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는 만큼 위수구역 확대 시행 시기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상건 양구군의장도 “위수구역 확대와 군부대 이전, 축소가 맞물려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위수구역 확대 시행을 미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안대리 헬기대대 확대와 관련해서는 양구군과 주민들이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만큼 대응 강도에 따라 정책 판단이 이뤄지지 않기를 당부드린다”며 “안대리 비행장 이전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양구지역 관광지 집중 투자, 전역 군인이나 면회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 조성 지원 등 각종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서주석 차관은 “위수구역이 확대되더라도 평화지역의 경제가 위축되지 않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있다”며 “비행장 이전 문제는 힘들겠지만 상생의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구=심은석기자 h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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