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철원 똥바람 알통구보대회]`이한치한<以寒治寒>'…한파 뚫고 맨몸 달리기

승일공원 일대 500명 참가 83세 신현범씨 최고령상

◇제3회 똥바람 알통구보대회가 지난 26일 한탄강 승일공원 일대에서 내·외국인 등 사전 참가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철원】“철원 한탄강 일대 절경에 푹 빠졌습니다. 춥고 힘들어도 기분은 최고입니다!”

제3회 똥바람 알통구보대회가 지난 26일 한탄강 승일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사전 신청한 내·외국인 참가자 500여명이 출전해 승일공원에서 출발, 고석정과 한여울길, 송대소, 태봉대교 반환점을 돌아오는 코스를 달리며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지난해에 이어 개인전 1위를 차지한 김보건(32·서울)씨는 “너무 추워서 빨리 들어오자는 마음으로 뛰었다”며 “쉬운 코스는 아니었지만 철원의 자연을 만끽하면서 즐겁게 달릴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회는 철원의 맑은 하늘과 자연을 만끽하려는 참가자들이 한결같이 “철원의 자연이 최고”라고 외치며 건강미를 뽐냈다.

일반단체전은 부천복사골 마라톤클럽이 6사단수색대대(2위)와 DMZ보안관(3사단 수색대대, 3위)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고령 참가자는 신현범(83)씨가, 최연소 참가자는 미카일라 카커프(13) 양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평화 이벤트상은 외국인 참가자 테간스미스와 피엣제이콥스, 센스반팔콘씨가 차지했으며 3전차 대대(유모차)는 특별상을 받았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철원 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강으로 알통구보와 얼음트레킹을 즐기는 스포츠맨들의 철원 방문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밥맛 좋은 철원오대쌀 등 철원이 자랑하는 지역 상품을 마음껏 즐기시고 내년에도 또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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