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아침에 원주 출발, 당일치기 제주 여행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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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제주 항공노선 16년만에 증편…130석 기종

◇원주~제주 항공 노선 증편 첫 운항 취항 환영행사가 지난 31일 원주공항 계류장에서 열려 함종국·박윤미 도의회 부의장과 항공기 기장, 부기장, 승무원 등이 안전한 비행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원주=오윤석기자

7개월간 한시적으로 월·수·금·일요일 오전 8시50분 출발

화·목·토·일요일에는 오후 7시10분에 제주공항 출발

최소 25% 요금 부담 덜어… 인근 이천·충주서도 이용 예상

“원주에서 아침 먹고 제주로 출발해 점심, 저녁 식사 하고 다시 원주로 복귀.”

16년 만에 증편된 원주~제주 항공 노선 증편 첫 운항 취항을 기념하는 환영행사가 지난 31일 오전 원주공항 계류장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8시50분 출발한 첫 증편 운항기에는 82명(총 130좌석)이 탑승했다.

원주공항은 이날부터 올 10월26일까지 7개월간 한시적으로 월·수·금·일요일 오전 8시50분에 원주 출발, 화·목·토·일요일 오후 7시10분에 제주공항을 출발하는 노선으로 증편됐다. 기종은 A220-300으로 130석이다. 기존에는 원주에서 오후 1시20분, 제주에서는 오전 11시25분 각각 출발하는 등 1회만 운항해 관광이나 업무 시 하루를 손해볼 수밖에 없는 운항스케줄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탑승객 안정민(55·원주 판부면)씨는 “승용차로 원주 시내에서 원주공항까지 20분 정도 걸리니 혁신적인 교통 수단이 하나 더 생겼다”며 “친구들과 일부러 2박3일 일정을 잡고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천세복 도관광협회장은 “기존 김포, 청주에서 출발했던 이용객들은 원주~제주행 오전 노선으로 최소 25% 이상의 요금 부담을 덜 것으로 본다”며 “2박3일 일정도, 1박2일 혹은 당일도 가능해 영서와 영동지역은 물론 인근의 이천, 양평, 충주, 제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원주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최준석 도 항공해운과장은 “올 10월 26일까지 7개월간 한시적인 노선 증편이기 때문에 탑승률을 80%까지 끌어올리고 보완점을 개선해 연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함종국·박윤미 도의회 부의장 등 내빈들이 첫 증편 운항편의 기장, 부기장, 승무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안전한 운행을 부탁했다. 곽도영·조성호 도의원을 비롯해 김광수 원주부시장, 천세복 도관광협회장, 이병철 원주시 교통행정과장 등도 참석했다.

원주=오윤석기자 papersu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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