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화마 피해 없는 풍요와 안녕 비나이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대관령 산신제·국사성황제 봉행

시민 500여명 몰려 성황

내달 3~10일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 지정문화재인 대관령 산신제 및 국사성황제가 19일 대관령 산신각 및 국사성황당에서 열렸다.

(사)강릉단오제보존회는 이날 대관령 산신각과 국사성황당에서 대관령 산신이 된 김유신 장군에게 강릉의 풍요와 안녕을 빌고 국사성황신을 인간세계로 모시고 간다고 고하는 대관령 산신제와 국사성황제를 각각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조규돈 강릉단오제제례 예능보유자와 제관들이 유교식 제례를 올린 뒤 빈순애 단오굿 예능보유자가 굿을 펼쳤다. 부정굿으로 국사성황신을 모시는 자리를 깨끗이 정좌한 뒤 산으로 올라 단풍나무에 깃든 국사성황신을 모셨다. 이어 형형색색 오색천으로 치장한 범일국사성황신을 모시고 대관령을 내려왔다.

대관령 아래 성산면 구산성황당에 들러 구산서낭제를 올린 이후 범일국사의 고향인 학산을 한 바퀴 둘러본 뒤 학산서낭제를 올렸다. 그런 다음 홍제동 여성황당에서 국사성황신과 여성황신을 함께 모시는 봉안제를 끝으로 이날의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500여명이 11대의 무료 셔틀버스에 나눠 타고 대관령 산신제 및 국사성황제에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오랜만에 일요일에 산신제 및 국사성황제가 열린 데다 날씨까지 좋아 시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2019 강릉단오제는 오는 6월3일부터 10일까지 강릉남대천 단오터에서 펼쳐진다.

강릉=조상원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