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횡성]“군민 33년간 고통…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절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한규호 횡성군수는 23일 환경부를 찾아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당위성을 설명하고 군민 여론을 전달했다.

한규호 횡성군수 환경부 방문 지역 피해 상황 설명

환경부 “전국 댐 용수량 파악 후 검토” 원론적 답변

【횡성】속보=한규호 횡성군수가 23일 환경부를 찾아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당위성을 설명하며 환경부의 결단을 재차 촉구(본보 23일자 14면 보도)했다.

한 군수는 이날 오후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1987년 원주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한 횡성지역의 오랜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총궐기대회 개최 등 군민들의 분노 여론을 전했다.

하지만 환경부 측은 “올 12월 전국 댐 용수량 파악 용역 결과가 나오면 횡성군의 의견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이번 면담에 앞서서도 환경부와 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주민대책위원회와 만남을 가졌으나 지금처럼 명확한 입장 언급을 피해 군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다음 달 1일과 군민의 날인 6월18일 열릴 총궐기대회에서도 환경부를 향한 비판 수위가 거세질 전망이다. 박명서 군각급단체장협의회 상임대표는 “환경부의 현명한 판단이 절실한 만큼 총궐기대회와 함께 협의회 차원에서 환경부 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군민들의 투쟁 행보와 별도로 한 군수와 변기섭 군의장은 다음 달 14일 최문순 지사, 원창묵 원주시장과 만나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윤호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