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총선
총선
총선

사회일반

토목직 공무원 미달 사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1차 필기시험 무더기 탈락 … 전공 과목 등 '과락' 속출

일부 시·군 합격자 없어… 채용 인원 못 채워 업무 차질

2019년 강원도 지방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일반토목 9급에 응시한 수험생 중 상당수가 1차 필기시험에 탈락, 도와 각 시·군이 토목직 인력 대란에 빠졌다.

원주시는 올해 토목직이 대거 퇴직함에 따라 10명을 선발하겠다는 인력 확충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달 진행된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결과 토목직 합격자는 1명에 불과했다. 6명을 선발하려는 양구군은 합격자가 없었고 역시 6명 선발 계획을 세운 정선군도 1명만 합격했다. 춘천시는 5명 선발에 2명, 강릉시는 7명 선발에 3명 확보에 그쳤다.

일부 시·군은 필기시험 합격자가 아예 없었다. 수험생 대부분이 5개 과목 평균 60점, 과목별 최저점수 40점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한 셈이다.

이와 관련, 현직 토목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전공 과목이 너무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대거 탈락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원주시 한 공무원은 “수많은 응시생 중 1명만 필기시험을 통과했다는 것은 난이도 조절 실패 외에는 설명이 안 된다”며 “당장 부족한 인력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문제는 일반토목 9급만 또다시 선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토목직렬 인력 부족으로 향후 조직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올해 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 이후 도와 협의해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명우·하위윤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