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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원주혁신도시 상가 무더기로 경매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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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거나 유치권이 설정된 원주혁신도시 점포 및 상가.

현재 34건 경매 진행중

일부 감정가 20% 폭락

상가 과잉공급 원인분석

공실률 57%로 나타나

【원주】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지며 부동산 광풍을 몰고 왔던 원주혁신도시 점포들이 무더기로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다.

법원경매정보사이트에 따르면 16일 현재 기준 혁신도시에서는 34건의 상가·근린시설·오피스텔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점포는 경매시장에 나온 이후 유찰이 계속돼 가격이 반 토막 난 상태다. 일부 물건은 감정가의 20% 수준까지 폭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폐업 후 지난해 8월 경매에 넘겨진 A음식점은 4차례 유찰되면서 12억600만원이던 가격이 2억8,956만원까지 떨어졌다. 인접한 다른 1층 상가도 4차례 유찰로 감정가 8억200만원의 24%인 1억9,256만원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인근에 위치한 7층 건물은 전체가 경매에 나오면서 점포 18개가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원주시가 지난달 발표한 '원주혁신도시 상권분석 연구용역'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상가건물은 총 63개, 점포는 1,770곳이다. 하지만 입점 호수는 절반도 안 되는 764곳에 불과, 공실률이 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에서 점포 경매 물건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대규모 공실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미분양 등으로 건물·점포주는 대출이자 부담에 시달리는 데다 임차인들은 경영난에 폐업을 결정하거나 빚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점포가 경매 물건으로 쏟아지고 있다.

최경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지회장은 “너무 많이 공급된 상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당분간 경영난을 견디지 못한 상가가 경매로 넘어가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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